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국내외 상장된 미래에셋의 중국 투자 ETF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기준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MSCI China ETF’는 연초 이후 1조 1700억원이 유입됐다. 순자산 규모는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 대형주 전반에 투자하는 ‘Global X MSCI China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6.25%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한 TIGER 중국 투자 ETF도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13일 기준 1개월 수익률 22.93%를 기록했다. 항셍테크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률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첨단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HSCEI ETF’ 16.22%,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10.18%,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 8.66%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은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와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을 선보이며 테크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연초 이후 MSCI 차이나 지수는 9.4% 상승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 내외로 소폭 상승한 타 신흥국 증시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쟁력 있는 중국 시장에 먼저 투자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적극적인 현지 세일즈를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2023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제공하는데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고객들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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