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 늘어난 17조9406억원
순이익 25.6% 증가한 1조4388억원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7조940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5.6% 증가한 1조4388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19%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전환(AIX)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32% 늘었다. AI클라우드나 AI컨택센터(AICC)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상품을 확대한 덕분이다. AI데이터센터(AIDC)는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통화 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지난해 말 기준)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돈 버는 AI’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실시했다. 특히 AIDC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AIDC 솔루션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달러(2904억원)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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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인터넷TV) 가입자 증가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 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이미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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