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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보험개발원장 "2차 실손청구 간소화, 10월25일 이전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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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5일 신년기자간담회 개최
허창언 "실손 청구 간소화 의원·약국 확대 미리 시행"
올해 3월 말 4000여개 의료기관 시스템 구축 완료 예정

보험개발원이 올해 10월25일로 예정됐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의원·약국 확대 방안을 앞당겨 시행한다. 국민들이 실손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만 갖추면 즉각 시행하게 할 방침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0월25일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병상 30개 미만 의원과 약국에 대해 실손 청구 간소화를 즉각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법률 검토를 마쳤다"면서 "미리 해도 문제없다는 답을 얻어 현재 많은 의원들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2차 실손청구 간소화, 10월25일 이전부터 시행"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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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기존의 복잡한 서류 작업과 창구 방문없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25일부터 병상 30개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올해 10월25일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앞당기기로 하면서 앞으로 EMR 구축만 갖추면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 조만간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원장은 "전날 기준 487개 병원이 실손 청구 간소화를 시행중이고 3월 말엔 전국 3500여개의 보건소도 시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난해 10월25일 1차 간소화 서비스 시행 당시 계획한 7725개의 의료기관 중 절반 가까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이날 보험개발원이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도 발표했다. 주요 사업 추진 과제는 ▲플랫폼 서비스에 기반한 보험산업 미래 먹거리 발굴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융합을 통한 신상품 개발지원 ▲신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신시장 수요 창출 ▲신제도의 안정적 연착륙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4가지 핵심 테마에 각각 5개씩 세부과제를 둬 총 20개가 선정됐다.


허 원장은 올해 보험개발원을 초연결 시대의 보험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국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와 공동 개발한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안전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티맵 등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전습관과 모빌리티 데이터를 융합해 운전자별 사고위험도를 평가하고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허 원장은 "보험산업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기존 플랫폼보다 더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국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험개발원의 대외 소통채널인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BIGIN)에서는 AI 등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할 방침이다. 또 누구나 쉽게 의무보험을 조회할 수 있는 재난안전보험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보상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출산·기후변화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허 원장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 임신·출산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보호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배상책임보험의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신위험 등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보험정보를 모아 생애 주기별로 분석하고 보험데이터를 모아두는 보험데이터마트도 구축한다. 보험데이터마트는 여러 데이터 중 특정 주제에 맞게 필요한 데이터만 모아둔 데이터 저장소로 사용자 요구사항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접근과 분석이 가능하다. 허 원장은 "보험데이터마트를 바탕으로 보험정보와 외부기관 데이터를 결합해 보험소비자별 특징을 분석하고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것"이라며 "이젠 보험상품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통신·카드 등 다른 데이터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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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험'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과는 해당국에서 필요로하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와 업무협약을 새롭게 체결해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허 원장은 "한발 앞선 국내 보험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보험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동남아 보험시장에 국내와 친숙한 보험환경을 조성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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