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미·일 정상회담
반도체 관련 의견 나눌 듯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어떤 배경에 따라 결정됐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향후 세계 자유무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전 간사장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지구 온난화 저지를 위해 계속 미국의 적절한 관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법치주의라는 개념을 공유한다"면서 오는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6∼8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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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에선 반도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매우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반도체에 관한 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싶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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