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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84만회 다운로드…개발자들 "선택지 넓어졌지만 中 종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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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받아
AI 모델의 효율성과 경제성 부각돼
"민관 투자, 폭넓은 사업 개발 필요"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이 전 세계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최근 한 달간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보다 경제성 있는 AI 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AI 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

딥시크 84만회 다운로드…개발자들 "선택지 넓어졌지만 中 종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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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IT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약 2주 전에 공개한 ‘R1’ 모델은 글로벌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84만회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3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 수는 6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딥시크의 이전 모델 ‘V3’ 다운로드 수는 87만회였다. 딥시크의 AI 모델들이 최근 한 달간 허깅페이스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델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허깅페이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AI 머신러닝 모델들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다.


개발자 플랫폼에서 딥시크의 다운로드 횟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많은 개발자가 딥시크의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딥시크는 누구나 소스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형 AI 모델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고 개발하는 폐쇄형 개발 방식을 택한 반면 딥시크와 메타 등은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오픈소스 AI 모델들은 작동 원리와 설계 방식, 알고리즘 등이 모두 공개돼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개발자가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성능을 개선하거나 오류를 수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오픈소스 방식은 딥시크가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한 동력으로도 꼽힌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폐쇄형 모델로 운영해왔던 챗GPT의 오픈소스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딥시크 84만회 다운로드…개발자들 "선택지 넓어졌지만 中 종속 우려"

국내 AI 기업들은 기대와 우려감을 동시에 표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독주를 막고 선택지를 넓힐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으로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20년 업력의 뉴엔AI 소속 박정호 기술연구소장은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서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기업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성능은 이전과 비슷하거나 더 좋아졌고 비용은 저렴해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향후에는 정부 지원이나 투자를 받을 때 ‘더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를 개발하라’라는 요구가 나와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민관의 투자가 줄어들면 기술 발전의 속도가 더뎌지고 결국 중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다양하고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손쉽게 AI를 개발하자는 시장의 니즈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딥시크가 시장에 가져올 역효과를 방지하려면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CSO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AI 모델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우리나라 사용자나 기업의 기밀 사항을 특정 AI 모델이 확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폭넓고 다양한 AI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투자와 사업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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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접속자가 몰린 탓에 딥시크 서비스 제공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사이트 자체에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도 반복됐다. 딥시크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 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차트에서 딥시크는 전체 앱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일주일 가까이 지키고 있다. 이는 챗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퍼플렉시티, 에이닷(SKT) 등의 AI 서비스 앱들보다 앞선 순위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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