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가 내달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홍성표 의장 사임안을 다시 상정한다.
31일 시의회는 올해 제1회 의원회의를 열고 제254회 임시회에서 의장 사임안과 보궐선거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희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번에는 (사임안이) 부결됐다”라면서 “다만, 이번에는 홍 의장이 계속 사임을 촉구했으므로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기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결 이후 (민주당 시의원들과) 협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 의장은 지난 10일 모교 졸업식에 음주 상태로 참가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14일 “책임을 통감한다”라면서 의회사무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시의회는 2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의장 사임의 건, 의장 보궐선거의 건 등을 상정했다.
윤리특위 회부 안건은 통과됐으나 의장 사임안은 찬성 7표, 반대 9표로 부결됐다.
이에 홍 의장은 같은 날 늦은 밤 성명을 내고 “사임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당규에 따라 징계 절차 중 탈당한 홍 의장을 제명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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