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분석…전년비 77% 가량 줄어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평년 수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지난해 서·남해 해역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총 68건으로 최근 5년 평균 65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3.3㎘로 전년도 대비 약 77%(4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해양오염 취약해역 집중관리 및 파공부 봉쇄·기름이적 등 적극적인 배출방지조치에 따른 것으로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선종은 어선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37건(54.4%), 사고원인은 침수·충돌등 해양사고로 인한 오염이 27건(39.7%), 해역별로는 선박 통항량이 많은 여수해경 관할 해역이 34건(5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오염물질 유출량은 대폭 감소했지만, 어선·예부선으로 인한 소형 오염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유조선·화물선 등으로 인한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도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종사자 대상 해양오염물질 유출 예방 교육 및 해상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해양오염사고 68건 중 피해확산이 예측되는 51건에 대해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방제조치 완료했으며, 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높은 선박 42척에 대해 유류이적(35㎘), 봉쇄(49개소) 등을 실시해 오염물질 유출을 최소화 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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