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이 강세다. 저평가된 K-콘텐츠 기업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닷밀은 31일 오전 10시4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10원(6.07%) 오른 5420원에 거래됐다.
닷밀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그룹 BTS의 콘서트 레퍼런스를 가진 실감미디어 기업이다. 최승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콘서트 협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탑 티어 K-팝그룹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Merlin과 협업해 전세계 수백개의 테마파크 내 실감미디어를 조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닷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24억원과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1%, 17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년 이연매출과 B2C 고성장으로 실적 모멘텀 기대한다"며 "오버행은 상장 직후 34.5%, 1개월 23.5%. 장외 기업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주가가 의미 있게 상승하기 전까지 오버행 부담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에 불과하다"며 "업계 유일 흑자기업이지만 동종 상장기업의 부재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외기업인 디스트릭트코리아 가치가 1조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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