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 때보다 어려워"…서울 1등 상권도 직격탄

시계아이콘00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경기 침체 심화에 '한산'
높아진 공실률, 상인들은 한숨

“저희가 느끼기에는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코로나 때보다 어려워"…서울 1등 상권도 직격탄 2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변선진 기자
AD

최근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서울 1등 상권으로 군림했던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 상권마저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정오께 젊음의 거리 먹자골목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사장 정모씨(45)는 “매출 대부분은 저녁 장사인데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인파가 거의 빠져나간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고 하소연했다. 고깃집에는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2팀에 불과했고, 중식당은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종각역 11번 출구에서 종로3가역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더 처참했다. 이곳 일대 상가 1층 점포 10곳 중 3~4곳꼴로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점포 4곳이 연속으로 공실인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은 귀금속점·안경원·의류점 등이었던 곳이다. 스포츠의류 판매점이 있던 자리는 4년째 공실로 남아 있다. 1평 남짓한 귀금속 판매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2년 전 가게 앞에 작게 ‘임대 문의’를 붙인 채 영업 중이다. A씨는 “내수 회복이 더뎌 그런지 장사가 잘 안된다”고 호소했다.


원래 종로 상권은 대기업이 많고 청계천과도 가까워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종로지역 공실률은 11.59%로 서울 평균 공실률인 10.08%보다 높았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2년 4분기(9.35%)보다도 상승한 수치다.


AD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때 최고 상권이었던 종로도 경기침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상권이 낡은 만큼 회복 속도가 다른 세련된 상권보다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