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건축과 패션의 문화적 리터러시' 논의

호남대학교는 인문사회과학연구소(책임교수 윤영)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차연도 제4회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좌담회에선 책임연구원과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 보조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좌담회는 호남대 건축학부 박종현 공동연구원이 ‘현대 건축과 패션의 문화적 리터러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옴니보어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연구원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적 자본과 상동성 이론을 통해 계층 간 문화 소비 방식과 구별 짓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모두 수용하는 문화소비 방식인 옴니보어성이라는 개념을 전제하고, 현대 건축과 패션에 대한 논의를 끌어냈다.
이는 모더니즘의 시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러 전통적인 고급문화와 예술, 다른 요소들에 대한 경계와 해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건축과 패션에 대한 논의는 미비하다는 데서 비롯된 문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대건축과 패션 상동성 ▲브랜드화와 건축 패션화 ▲소비사회와 건축 옴니보어성으로 장을 구분해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선 연구원들은 '피에르 부르디외와 게오르그 짐멜'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각자가 인식하고 있는 옴니보어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고급문화-대중문화’에 대한 논의들은 문학, 패션, 음악, 미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담론이 형성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호남대는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지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했으며, 2단계에 선정된 2022년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지속해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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