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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과 함께할 생각 없다"…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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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부회장 비롯한 15인 성명서 발표
"우리는 원팀, 현 경영진과 함께할 것"
"MBK·영풍이 이사회 장악 시 회사 미래 없다"
"그간 추진해온 신사업 물거품 될 것"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들이 MBK파트너스·영풍과는 함께 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16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15인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MBK·영풍의 적대적 M&A 시도가 성공할 경우 MBK·영풍 측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심각한 환경오염 및 적자 등에 시달리며 실패한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경우 고려아연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MBK·영풍과 함께할 생각 없다"…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성명서 발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에서 열린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공개매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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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은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기술인력들, 그리고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현 경영진과 함께 할 것"이라며 "MBK파트너스 같은 투기 세력이 고려아연을 차지한다면 핵심 기술은 순식간에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오는 23일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번 이런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그간 MBK와 영풍 측이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드러내 왔던 고려아연 사업과 기술, 신성장 동력에 대한 무지를 지켜보며 이들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굳어졌다는 것이 핵심 기술진들의 생각이다.


이 부회장은 "MBK와 영풍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고려아연을 뺏고 싶다는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들의 적대적 M&A가 혹여라도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이 그간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신사업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 뻔하며 이는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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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가 고려아연 현 임직원에 대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대우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무능한 경영진과 함께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오직 단기 수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투기적 사모펀드다운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MBK·영풍과 함께할 생각 없다"…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성명서 발표 고려아연 핵심기술진 성명서. 고려아연 제공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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