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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밀칠까 두렵다…지하철 모든 열차에 경찰 배치한다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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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주지사, 연설서 계획 공개
주 방위군까지 동원해 검문 강화

최근 방화, 밀치기 등 위험한 범죄가 잇따라 벌어진 뉴욕 지하철이 플랫폼 내 순찰을 강화한다. 모든 지하철역을 경찰이 순찰할 방침이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14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의 연례 시정 연설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 연설에서 호컬 주지사는 "향후 6개월간 뉴욕시와 협력해 지하철역 플랫폼, 열차에 경찰 순찰 인력을 늘릴 것"이라며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운행하는 모든 열차에 순찰 인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누가 밀칠까 두렵다…지하철 모든 열차에 경찰 배치한다는 뉴욕 한 뉴욕 시민이 SNS에 게재한 사진. 범죄 피해를 우려한 시민들이 평소처럼 선로 근처가 아닌 벽에 밀착해 서있는 모습. 엑스(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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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은 대다수 노선이 24시간 내내 운행되는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범죄 발생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욕시와 주 당국은 경찰 순찰 인력을 배치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하철 선로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100개 역사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역사 내 조명을 강화하는 한편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개찰구 현대화 작업도 추진된다.


미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 그룹 '바이털 시티' 연구 결과, 지난해 뉴욕 지하철 중범죄 사건은 573건으로 1997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하철 내 살인 사건은 10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치솟았다.


실제 뉴욕 지하철에선 최근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31일에는 20대 남성이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다른 남성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목숨을 건졌으나,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선로 근처에 선 피해자를 갑자기 밀어 넘어뜨리는 해당 범죄 행각을 미국에선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이라고 칭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2일에는 과테말라 출신 남성이 열차에서 잠든 여성의 옷과 담요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며 현지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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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와 주 당국은 지난해 지하철 역사 내 경찰 배치를 늘리고, 주 방위군까지 동원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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