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자문 폴라 화이트·트럼프 주니어와 신앙 네트워크 강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5일 종교계에 따르면, 이 목사는 이번 방문 기간 트럼프 행정부 1기 복음주의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폴라 화이트 목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과 만날 계획이다.
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불리는 폴라 화이트 목사, 트럼프 주니어와 신앙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도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 목사의 취임식 초청은 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 의원 모임(FMC)으로부터 이뤄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5~6년간 FMC 회원 100여 명을 초청해 한국 교회와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긴밀히 교류해왔다.
이번 취임식 초청으로 트럼프 주니어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특별한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했으며, 8월 방문 당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손길이 아버지를 지키셨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개신교 원로 목사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으나, 지난 9일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일정상의 이유로 취임식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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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임 당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가정연합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취임식에 가정연합 소속 참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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