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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혜택 축소…멤버십 갈아엎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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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켄싱턴 멤버십 혜택 리뉴얼
KT에스테이트는 셀렉티브 멤버십 종료
"혜택을 더 주기 어려워 운영 어려울 것"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이 멤버십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더플라자호텔 VIP 멤버십 서비스인 '플래티넘 멤버십'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 수요가 큰 식음료(F&B) 혜택 강화를 포함한 서비스 개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이번 멤버십 리뉴얼을 계기로 내년 1월1일부로 플래티넘 멤버십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1일까지 멤버십 신규 가입과 갱신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선 1년간 기존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멤버십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플래티넘 멤버십은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운영 중인 '더플라자' 호텔과 한화리조트에서 객실, 63레스토랑, 티원, 도원스타일 등 주요 식음 업장에서 식사권과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플래티넘(50만원)부터 프리미어(100만원), 시그니처(200만원) 등 멤버십 가격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데 가장 저렴한 플래티넘 멤버십을 종료하는 것이다.


경영난에 혜택 축소…멤버십 갈아엎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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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도 멤버십 '켄싱턴 리워즈' 개편에 나섰다. 해당 멤버십은 전년 실적 기준으로 등급(멤버·골드·플래티넘· 다이아몬드)이 책정되는 무료 멤버십이다. 많이 쓴 만큼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백화점 VIP 등급 제도'와 같은 구조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식음업장에 대한 상시 혜택과 조식 무료 쿠폰 등을 추가해 등급별로 차등 지급한다. 또 이랜드 포인트와 동시 적립이 가능하며, 사용 금액에 따라 쌓이는 '켄싱턴 포인트'를 신설해 전국 14개 지점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경영난에 혜택 축소…멤버십 갈아엎는 호텔

호텔들은 통상 멤버십을 통해 모객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불황 등 변수로 인해 호텔 이용객이 줄 경우 충성 고객을 자사 호텔에 묶어두는 '록인(Rock-in)' 전략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 시내 5성급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멤버십이 호황을 누렸다. 특히 신라호텔·롯데호텔·조선호텔 등 사업장 수가 많고 규모가 큰 특급호텔의 경우 다양한 혜택을 통해 멤버십 고객을 확대했다. 유명 식음업장을 운영해 돌잔치와 가족 모임 수요를 흡수한 점도 이들 특급호텔 멤버십 가입 고객이 늘어난 배경이다.


이 때문에 혜택이 많지 않은 중견 호텔의 경우 멤버십을 개편하거나 중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텔 운영비가 늘어난 점도 호텔들이 멤버십 리뉴얼에 나서는 이유다. 물가 인상 여파로 호텔 뷔페 등 식음 업장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멤버십 가격 조정이 필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들은 오히려 최근 지역과 호텔 특화 멤버십을 새롭게 출시한 경우도 있다"며 "혜택을 더 주기 어려워 멤버십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한 곳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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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KT에스테이트에서 운영 중인 '셀렉티브 멤버십'도 지난해 말 신규 모집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출시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유료 멤버십으로 노보텔 동대문, 안다즈 강남, 소피텔 서울, 르메르디앙 명동 등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운영을 종료를 결정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호텔 관련해 시장이 빠르게 급변하다 보니 멤버십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가 힘든 것 같아 종료를 결정했다"며 "리뉴얼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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