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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견제 vs AI 안전 우려…머스크 측 “오픈AI 지분 경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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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측 “오픈AI 지분 공개 경쟁 입찰해야”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에 제동 거는 머스크
경쟁사 견제인지 인류 위협 우려 차원인지 분분
WSJ “머스크 그록 앱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다만 머스크, 인류 생존 철학 일관되게 지키는 인물

오픈AI 견제 vs AI 안전 우려…머스크 측 “오픈AI 지분 경매해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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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이 오픈AI의 지분 경매를 강제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저널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토버로프 머스크 CEO 변호인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및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에게 오픈AI의 사업 지분을 경매에 부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토버로프 변호인은 수사당국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오픈AI 지분에 대한 공개 경쟁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규모 AI 투자자들을 위해 대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지분 경매를 통해 오픈AI의 영리법인 추진에 혼란을 준다는 구상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전 세계 생성형AI 기업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픈AI는 지난해 말 공익법인(RBC)으로 기업구조를 개편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가속화겠다는 계획이지만 오픈AI는 2015년 안전한 AI 개발 목표로 설립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졌다.


머스크 CEO 측의 제동을 두고 경쟁사의 견제인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오픈AI의 공익성 위반에 대한 압박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6일 블로그에서 “이제 오픈AI는 AGI를 구축하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초지능으로 목표를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GI 기술 개발 면에서도 선두주자인 오픈AI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본격적인 초지능 출현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5일 공개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AI가 얼마나 AGI에 근접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인 AGI 챌린지에서 자사 기술이 87.5%를 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중에 AGI가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지만 2018년 갈라섰다. 2023년 xAI를 설립하고 AI 챗봇 ‘그록’을 출시하며 오픈AI와 경쟁 관계가 됐다. 그록은 머스크 CEO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배포했지만,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독자적인 그록 앱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WSJ는 오픈AI 등 업계 강자를 따라잡기 위해 앱을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기업 규모 면에서는 아직 차이가 크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약 229조원) 기업 가치로 66억달러 모금에 성공했다. 반면 xAI는 지난달 60억달러 자금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이제 막 400억달러(약 58조원)를 넘겼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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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 CEO가 오픈AI 상업화에 제동을 거는 것은 인류가 대비해야 할 초지능에 대한 진실된 경고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를 통해 인류 화성 이주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고,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추진하던 AI 규제법안(SB-1047)에 대해 주요 AI 업체 관계자 중 유일하게 찬성한다는 입장을 던지는 등 인류 생존이라는 철학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는 관측에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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