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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신용상담사로 변신한 은퇴자들…'시니어 브리지'가 놓은 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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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금, 시니어들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고,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노인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시급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전무, SGI신용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부터 사회연대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용덕 이사장(71)은 금융권 퇴직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시니어 브리지 사업'을 통해 금융권 은퇴자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왔다.


사회연대은행은 금융 소외 계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소상공인에게 자립과 재기를 돕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컨설팅, 네트워크 형성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시니어 브리지 사업을 통해 신용상담사가 된 은퇴자들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재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금융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며 시니어들의 전문성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슈인터뷰]신용상담사로 변신한 은퇴자들…'시니어 브리지'가 놓은 새 길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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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B 설립 당시의 상황과 개인신용평가의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포용금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 2003년 당시 금융위원회에서 우리나라도 개인신용평가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국내 18개 은행의 공동 출자로 KCB를 설립했다. 당시에는 나이스평가정보나 KIS자산평가 같은 회사들이 있었지만, 개인신용평가는 아주 원시적인 수준이었고 전 국민의 신용을 평가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은행들의 정보만 일부 있었을 뿐, 카드사나 다른 금융권의 정보는 전혀 없었다. 우리는 미국의 페어 아이작 코퍼레이션(FICO)사의 자문을 받아가며 1년 만에 한국형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처음에는 전 국민의 신용을 평가하면 모두가 좋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니, 신용이 나쁜 사람들은 오히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전에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부 금융기관에서라도 대출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어디서도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 거다. '포용금융'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다.


- 사회연대은행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 2006년 말, KCB 대표로 재직하던 중에 우연히 사회연대은행의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뱅크 창립자인 유누스 박사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라는 책을 읽고 영감을 받은 상태였다. KCB에서의 경험과 맞물려 "이런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 차원에서 후원을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비상근 이사를 맡았다. 2012년에는 이종수 당시 이사장이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가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다른 제안도 있었지만, "돈 벌기 위한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회연대은행을 선택했다.


- '시니어 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년 넘게 약 1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이 사업의 성과와 의미는.

▲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듬해에 시작한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시니어 브리지 사업은 처음에는 단순히 은퇴자들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2년차부터는 참가자들이 자체적으로 단체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희망나눔세상', '앙코르브라보' 등 여러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들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의미 있었던 건 2014년경 도입한 신용상담사 과정이다. 내가 먼저 시험을 보고 난이도를 파악한 뒤, 금융권 출신이 많은 시니어 브리지 수강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권유했다. 그 결과 많은 분이 자격증을 따고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재단 등에서 계약직이나 봉사 차원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신용상담사협회의 주요 멤버들이 대부분 이 사업 출신이다. 이는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어준 거라고 볼 수 있다.


- 이 사업이 어떻게 확산됐나.

▲ 2016년 서울시가 '50플러스재단'을 설립할 때 우리 시니어 브리지 아카데미를 벤치마킹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이 우리 사업을 제안했던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이었고, 대표는 우리 강사였던 이경희 전 중앙대 교수, 본부장은 우리 교육 수료생이 맡았다. 완전히 우리 프로그램을 복사해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을 선제적으로 시작했고, 이것이 공공영역으로 확산되는 좋은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개인 신용평가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겠다. 고령자 대안신용평가 관련 사업도 하고 있는지.

▲ 우리가 가장 먼저 대안신용평가를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라는 사회혁신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받은 25만달러와 시티뱅크의 후원 25만달러를 바탕으로 미국의 렌도(Lendo)사와 협력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고령자들은 대부분 금융거래 실적이 적거나 없는 '씬파일러(Thin Filer)'이거나, 과거 연체 이력으로 인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데이터 부족과 유지 발전의 어려움으로 우리가 직접 운영하지는 못했다. 대신 이를 계기로 '크레파스 솔루션'과 같은 대안신용평가 전문 기업이 탄생했고, 이후 대안신용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지는 고령층이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 고령자의 금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숙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노인들이 특히 가난한 게 현실이다. 신용이 나쁘고 돈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대출은 기본적으로 상환이 전제돼야 하는데, 젊었을 때도 돈을 많이 못 버신 분들이 고령이 돼 돈을 벌어 갚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일률적인 탕감은 아니더라도, 개별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탕감이나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선별적으로 돕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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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와 청년의 협업 모델을 만들고 싶다. 시니어들의 네트워크와 경험, 노하우를 청년들의 창의력, 추진력과 결합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사회연대은행이 매년 수십 명의 시니어밖에 도울 수 없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마음 편히 살자"라는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편안한 삶이 아니라 정직하고 떳떳하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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