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없는 고성군, 의사·간호사 등 이동검진반 무료 진료
사업실행 속초의료원, 신생아 2만명 받은 산부인과 ‘명의’ 섭외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사업’을 올해부터는 고성군 및 속초의료원과 함께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은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산모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강원도 내에서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시군은 고성군이다. 작년까지 이 사업을 운영했던 정선군은 정선군립병원 외래 산부인과 개설로 올해부터 본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본 사업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4년 간 운영됐으나, 최근 위탁수행기관의 사업 추진 어려움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이에 강원도는 도내 분만취약지 산모들을 위해 본 사업을 유지하고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공공의료기관 및 민간 병원에 적극적으로 협업을 타진한 결과, 새로운 수행기관으로 속초의료원을 선정하고 저명한 시니어 의사를 섭외할 수 있었다.
강원도내 거주 중인 저명한 산부인과 시니어 의사 합류로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 해소와 함께 의료 취약지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맡은 이민전 산부인과 전문의는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30년간 2만 명이 이상의 신생아 탄생을 도운 베테랑으로,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의술을 펼쳐온 명의로 알려져 있다.
정영미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은 병의원이 없는 의료 취약지 여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중단 위기 속에도 강원도는 전문의 섭외와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분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고성군에 거주하면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희망 사람은 고성군 보건소로 전화 예약이나 대면 예약 후 진료일에 방문하면 된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