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커버그, '친트럼프' UFC회장 메타 이사회에 영입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이사로 영입했다. 이달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저커버그, '친트럼프' UFC회장 메타 이사회에 영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두번째)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인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연설 중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오른쪽 세번째)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AD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화이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기술전문투자자 찰리 송허스트, 존 엘칸 엑소르 CEO 등 3명이 메타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소셜 미디어의 미래에 엄청난 기회를 앞두고 있다"며 "이사회는 우리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선임으로 메타 이사회 구성원은 저커버그 CEO를 포함해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이사 선임은 앞서 메타가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공화당 인사인 조엘 카플란을 메타의 글로벌 정책담당자로 승진시킨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함께 이사에 선임된 송허스트와 엘칸 CEO가 기술분야와 재계에서 각각 이름이 알려진 인물임을 고려할 때 화이트 회장이 포함된 것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저커버그 CEO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설립자인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지난해 대선 기간 유세 일정에 동행했을 정도로 측근이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에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CNN방송은 "화이트 CEO는 트럼프의 재선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선임은 메타 최고위층에서 우경화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뤄졌고,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그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새로운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2020년 대선 당시 저커버그 CEO가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정도로 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페이스북이 트럼프 당선인의 계정을 차단하자 이들의 갈등은 한층 악화했다.


다만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화해 제스처를 취해온 상태다. 대선 직후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플로라다 마러라고 자택까지 찾아가는가 하면, 트럼프 취임식을 위해 100만달러(약 14억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친트럼프' UFC회장 메타 이사회에 영입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저커버그 CEO는 이날 화이트 회장을 소개하며 "UFC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빠르게 성장하며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기업가로서 존경스럽다. 그렇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든 그의 능력에 감탄한다"고 소개했다. NYT는 최근 몇 년간 저커버그 CEO가 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화이트 회장과 유대감을 형성해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23년에는 저커버그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의 이른바 '현피' 논란 당시 화이트 회장이 승부를 중개하려고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AD

화이트 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는 소셜미디어를 좋아한다"며 "AI와 새로운 기술의 미래에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