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은 끝날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행기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첫 번째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R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것은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공항은 운영되지 않고 있고, 군용을 제외한 민간용도의 항공편 역시 운영되고 있지 않다.
이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나는 트럼프가 의지뿐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말치레가 아니다. 나는 정말 그를 믿는다. 우리 국민들도 정말 그를 믿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