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도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고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의학 연구위원회(ICMR)는 남부 카르나타카주 뱅가루루의 침례병원에서 생후 3개월인 여아 1명, 생후 8개월인 남아 1명이 HMPV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HMPV 양성 판정을 받은 두 환자의 부모는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후 3개월인 여아는 이후 퇴원했으며, 8개월인 남아는 회복 중이라고 인도 정부 측은 전했다.
다만 카르나타카주는 HMPV에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카르나타카주 보건장관은 “HMPV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닌 기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ICMR 측도 “HMPV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일반적으로 가벼운 감기를 유발하고 어린이와 노인에겐 독감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면서 “기본적인 위생지침을 잘 따르고 일반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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