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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불똥 e커머스 업계…작년 쿠팡·C커머스만 고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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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2월 MAU 3200만명…7% 증가
알리 720만·테무 620만 30% 안팎 급증

지난해 주요 e커머스 앱 서비스 가운데 쿠팡과 C커머스(중국 e커머스)의 앱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e커머스 이용자 수의 변동이 생긴 가운데, 이들 앱이 반사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약 320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2월(약 2990만명) 대비 약 7%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처음으로 3200만명을 넘긴 수치다. 쿠팡은 지난해 3000만명 초반 수준의 MAU를 기록해왔다.


티메프 불똥 e커머스 업계…작년 쿠팡·C커머스만 고객 늘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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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통업계 주요 앱 중 월간 이용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건 C커머스였다. 지난해 12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MAU는 각각 721만명과 62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MAU와 비교했을 때 알리는 28.5%, 테무는 36.5% 증가한 수치다. C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저가와 낮은 수수료율 등을 무기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왔다. 특히 알리의 경우 C커머스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가 있던 11월에 760만명의 월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전체 e커머스 앱 중 3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내 토종 e커머스 서비스들은 지난해 부침을 반복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MAU를 유지해왔다. 11번가는 월평균 780만명대의 사용자를 모았고, G마켓(480만명)과 롯데온(245만명)이 그 뒤를 따랐다. 옥션과 SSG닷컴은 지난해 평균 200만명대의 MAU를 기록했다. 입점업체 대상 미정산 사태를 빚은 큐텐 계열 e커머스인 티몬과 위메프는 사태 발발 전까지 400만명대의 이용자 수를 보였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모두 50만명 미만으로 급감했다.


이들 서비스는 할인전 기간 단기적인 사용자 증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도 나타났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그랜드십일절'이 열렸던 지난해 11월 MAU가 923만명까지 치솟았고, 신세계 계열 e커머스인 G마켓 역시 그룹 최대 할인전인 '쓱데이'가 열렸던 11월에 507만명의 이용자를 모으면서 지난해 중 최대 MAU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신세계 계열 서비스인 SSG닷컴과 옥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티메프 불똥 e커머스 업계…작년 쿠팡·C커머스만 고객 늘었다

올해 e커머스 시장 역시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C커머스가 따라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로켓배송 가능 지역인 이른바 '쿠세권'을 늘리기 위해 2027년까지 물류 관련 시설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가 마무리되면 약 230여곳의 기초자치단체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 알리 역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물류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물류센터 투자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협업에 전격 나선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26일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출자 비율은 5대 5로,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합작사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과 G마켓이 한 지붕 아래 놓이는데, 두 기업의 지난해 기준 이용자 수를 합치면 약 1200만명에 달한다. 쿠팡에 이어 2위 규모의 e커머스 공룡이 탄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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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에서 양사 협업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만큼, 이를 타개할 만한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올해 중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맺으면서도 합작사를 통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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