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관저 행진' 민주노총 조합원 2명 현행범 체포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경호처 처벌 촉구 집회에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가로막은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측에서도 조합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체포·탄핵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민주노총은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에서 관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이 자리한 도로는 한남동 관저로부터 200m가량 떨어져 있다.

민주노총은 전일 오후 7시부터 지금까지 윤 대통령 관저와 가까운 한남동 일대에서 1박 2일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