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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 '오징어게임 모바일'도 선전…IP 잠재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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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갤럭시 스토어 액션 분야 1위

넷플릭스 게임 '오징어게임 모바일'도 선전…IP 잠재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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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87개국에서 시청 1위(2일 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흥행세가 게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일한 IP(지식재산)를 활용한 게임이 앱 마켓 액션 분야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드라마와 게임이 시너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게임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은 구글 플레이 액션 카테고리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 액션·어드벤처 카테고리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을 넘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32인 서바이벌 게임이다. 총 3라운드 동안 원작의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은 상징적인 게임과 ‘용암 위를 건너라’ 같은 오리지널 게임이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로 참여하며 맵에서 획득한 아이템으로 상대를 방해하거나 탈락시킬 수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운드, 아나운서 음성 등에서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렸다. 방향키와 점프 정도로 구성된 간단한 조작법과 가벼운 게임성, 무엇보다 게임 내 드라마의 주요 요소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이 팬덤과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오징어게임 모바일의 성공은 콘텐츠와 게임 간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시켜 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를 중심으로 게임 콘텐츠를 확장하는 전략을 채택 중이다. 기묘한 이야기, 위쳐와 같은 넷플릭스 IP 기반의 게임들은 기존 팬층을 유입하며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아마존과 디즈니의 방식과도 차별화된다. 같은 OTT 사업자 아마존과 디즈니는 주로 외부 투자와 협력을 통해 게임 개발을 제3자 스튜디오에 맡기며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여러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제작과 게임 개발을 결합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게임 '오징어게임 모바일'도 선전…IP 잠재력 입증

넷플릭스는 게임 시장 진출 초기 AAA급 게임 개발에 도전했으나 막대한 개발 비용과 긴 제작 기간으로 인해 모바일 및 캐주얼 게임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는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와 결합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모바일 게임은 제작 기간이 짧고 접근성이 높아 구독형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며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모바일 중심 전략을 통해 기존 구독자들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신규 구독자를 유입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추가 비용 없이 구독자들에게 게임을 제공하며 사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구독자 충성도를 강화하는 중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앱 결제, 프리미엄 구독 옵션, 광고 기반 수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기존의 강력한 게임 스튜디오들과의 경쟁 속에서 넷플릭스가 꾸준히 품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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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넷플릭스가 초기에 도전했던 AAA급 게임 개발의 중단은 자사의 개발 역량이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완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모바일과 캐주얼 게임에 집중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고퀄리티의 대규모 게임 개발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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