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무안 하늘에 열린 '수직 무지개 길'…"좋은 곳으로 가시길" 애도 물결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무안공항 하늘서 수직으로 뜬 무지개 포착
"하늘에서도 편히 가시라고 문 열어주셨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애도 이어져

무안 하늘에 열린 '수직 무지개 길'…"좋은 곳으로 가시길" 애도 물결 전남 무안국제공항 하늘에 뜬 무지개. 인스타그램
AD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서 '수직 무지개'가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가보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1일 인스타그램에는 "무안 공항 쪽 하늘에 무지개 길이 열렸다"는 글과 함께 약 1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차를 타고 무안공항 인근을 지나가다 공항 쪽 하늘에 한 줄기의 빛이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멀리서도 보일 만큼 선명한 무지갯빛이었다.


무안 하늘에 열린 '수직 무지개 길'…"좋은 곳으로 가시길" 애도 물결 전남 무안국제공항 하늘에 뜬 무지개. 인스타그램

A씨는 "수직으로 뻗은 무지개를 보고 '특이하다' 싶었다"며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다가 문득 무안공항 방향인 것을 인지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 걸까 싶었다"며 "색이 아름다웠던 무지개인데 동영상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참담한 현실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유가족분들이 저 무지개를 보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도 희생자분들 편히 가시라고 문을 열어주셨나 보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아름다운 무지개 길을 따라 좋은 곳으로 가시길" "유가족들에게도 아주 작은 위로라도 되길"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평안히 잠드시길" "이런 무지개는 처음 본다. 분명 희생자분들이 괜찮다고 알리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AD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기준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당국은 국과수에서 순차적으로 유전자 감식(DNA) 결과가 넘어오고 있어 인도되는 희생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