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안 썼다고 추모 안 하는거 아냐" 일침
JK김동욱 게시물에 누리꾼 의견 엇갈려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문화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라며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냐"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라며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라며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JK김동욱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추모글을 올리라는 요구를 받자 이러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의 반응을 엇갈렸다.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그의 의견에 강한 반감을 표현했다. 아무리 개인 의견이라지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JK김동욱의 게시물을 '좋아요'를 누리며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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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방송사 또한 연말 시상식과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결방했다. 연예인들도 앞다퉈 SNS에 추모와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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