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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광역시 수준 교통망 구축에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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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 고속도 개통…경부고속도 지하화도 속도
도로·철도에 4521억원 투입해 교통인프라 확대

을사년 경기도 용인시와 주요 거점도시를 잇는 도로·철도 등 교통망이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새해 첫날인 1일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용인시 통과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주요 광역 교통망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역시 수준의 교통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광역시 수준의 도시 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새해 도로·철도망 구축 사업에 올해 총 4521억9604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새해 분야별 예산은 ▲도로 1969억5439만원 ▲도시철도 483억702만원 ▲대중교통·물류 등 기타 2069억3463만원이다. 지난해 총 4290억5475만원 대비 5.39% 는 것이다.


용인시 일대 주요 광역·지역 교통망과 관련 인프라 추진 현황을 점검해 본다.


촘촘하고 더 멀리…고속도·국도·지방도 유기적 연결
용인시 "새해 광역시 수준 교통망 구축에 드라이브" 새해 첫날인 1일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의 북용인IC 전경. 용인시를 서울 동부권과 경기 북부, 충청권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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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용인 지역 교통망의 대표적인 변화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 개통이다. 1일 개통된 이 도로망은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용인을 주요 지역과 남북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중추 도로망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 중 용인 구간은 26㎞로, 용인 분기점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북용인 분기점에서는 수도권제2순환선과 연결돼 고 오산·화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시는 북용인IC(모현) 진출입이 쉽도록 IC와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 구간(2.32㎞)을 연내 개통하고, 유운~매산 구간(3.7㎞)의 신속 설계와 매산 4리 입구~매산사거리 구간(2.3㎞) 확장계획 반영 등도 경기도에 건의 중이다.


시가 구상 중인 'L자형 3착 도로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구상은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L2, L3)으로 구성된다. L1 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중 기흥IC~양재IC(26.1㎞) 구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 해소는 물론 용인에 밀집한 반도체 기업 간 물류 이동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사업에는 약 3조787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마친 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L3 축 중 하나인 용인~성남 고속도로는 지난해 말 국토부가 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해 초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해 신설이 확정된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의 경우 시는 상반기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총사업비를 70.5대 29.5로 분담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한다.


반도체 벨트 주변 도로망도 속속
용인시 "새해 광역시 수준 교통망 구축에 드라이브"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는 반도체 벨트 주변 교통망 확충도 본격화한다.


우선 정부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도로·전력·용수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국도 45호선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 간 12.5㎞의 확장(4차로→8차로)이 당초보다 3년 이상 앞당겨진 2030년 준공될 전망이다.


국지도 82호선 처인구 남사읍 창리~화성시 장지동 구간(6.8㎞) 4차로로 확장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이미 2016년 제4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음에도 타당성 재조사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최근 시의 노력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철회되고 지난해 국가산단 지정에 따른 연계 교통 대책에 포함되면서 사업 전망이 밝아졌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봉명리~아곡리 간 5.3㎞의 4차로 확장 계획 역시 관련 연계교통 대책에 포함됐다. 총 1568억원이 투입돼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제3차 경기도 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남사읍 완장리~이동읍 서리(4.6㎞) 간 4차로 확장은 지난해 내년 2026년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공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도 17호선 양지IC~평창사거리(3.08㎞) 6차로 확장 공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2030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이 도로의 확장구간을 평창사거리~보개원삼로(4.2㎞)까지 연장할 것을 건의 중이다.


3월 SK하이닉스의 첫 생산라인 공사를 시작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주변 혼잡을 막기 위해 주 진입로인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는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된다. 보개원삼로 전 구간(1.88㎞) 4차로 확장 공사는 연내 마무리된다


기흥구 보라동 일대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연내 완공된다. 총사업비 1029억원 가운데 시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광역 철도망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
용인시 "새해 광역시 수준 교통망 구축에 드라이브" 용인시의 주요 철도망 구축 구상. 용인시 제공

시는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등 광역 철도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서도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복안이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강선 경기 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이동·남사까지 37.9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용인시가 수원·성남·화성시와 함께 공동추진 중인 철도망으로,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해 수서역,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총 50.7㎞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은 주요 반도체 벨트인 동탄역~이동~원삼~이천 부발 간 40.6㎞를 동서로 잇는 구상이다. 시는 3개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기흥역~오산대역 간 분당선 연장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 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이 노선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용인 지역 주요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시의 서부 지역을 지나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은 이미 용인시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9년 전구간 개통이 목표다. 총사업비 약 4조2127억원 가운데 시 부담금은 약 1996억원이다.


버스 운행률 높이고 공영주차장 늘리고…대중교통 인프라도 개선

용인시는 광역 교통망은 물론 도시 내 효율적인 교통 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명지교차로와 경희대삼거리, 제일사거리 등 병목현상으로 혼잡을 유발하는 지역 내 주요 교차로 7곳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11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예산과 복잡한 인허가가 소요되는 신설의 대안으로 교차로 통합,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섬 분리, 국공유지를 활용한 차로 조성 등 맞춤형 교통체계 개선책의 일환이다.


주차 환경이 열악한 주택가나 상가 지역에는 463억원을 투입해 올해 35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3곳을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113면) ▲처인구 역북지구(125면)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114면) 등이다.


30년 된 노후 용인공영버스터미널도 다음 달 확 바뀐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새 터미널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881㎡로, 버스 승강장과 상업시설, 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숙소, 여성 근로자를 위한 휴게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올해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시내·마을버스 운행률도 20% 이상 높인다. 예산은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신규·장기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로 활용된다.



이밖에 시는 강남대역·강남대 입구 등 5곳의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에 4억원을 투입해 밀폐형 쉘터를 설치한다. 쉘터에는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포토존,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냉온열의자 등이 마련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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