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차분히 새해 맞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앞두고 "이 순간 '정치의 본질'을 다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4년이라는 길도 끝자락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우리가 함께한 희로애락의 시간들이 깊이 새겨져 있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것. 더 이상 국민들이 정치 때문에 고통받지 않으면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들을 대폭 축소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며 "2025년 더 밝은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등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이날 밤 11시부터 내년 1월1일 새벽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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