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제계가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신년 인사회를 일제히 취소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광주경영자총협회와 공동 개최를 예정했던 신년 인사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상의는 전날 오후 회장단 회의를 열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신년 인사회를 연기한다. 경총은 신년 인사회 취소 당일 경제계 합동 조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경총은 추후 일정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지만, 두 단체의 첫 공동 신년 인사회 개최는 무산됐다.
목포·여수·순천·광양 상의도 신년 인사회를 취소했다.
목포상의는 내년 1월 2일, 여수·순천·광양상의는 1월 3일 신년 인사회를 열 예정이었다.
목포상의는 취소 당일 합동 조문과 함께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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