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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이차전지 한파 속 대진첨단소재 IPO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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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공정 소재 생산…"3분기 누적 매출액 670억, 지난해 넘어"
전기차 시장 부진 지속은 우려 요소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전문 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대진첨단소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시장 우려가 크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이차전지 한파 속 대진첨단소재 IPO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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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는 2019년 설립됐습니다. 탄소나노튜브(CNT) 표면개질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 ▲PET이형필름 등이 있죠. 이 제품들은 배터리 제조공정 중 배터리 셀의 이동간 이물방지와 정전기 관리, 화재위험 방지 등에 사용됩니다.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성장세 입니다. 설립 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69%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28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47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64% 증가했습니다. 작년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4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실적이 성장세에 있지만 캐즘으로 인한 시장 위축이 불안요소 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진첨단소재의 희망 공모가는 1만900~1만3000원입니다. 총 300만주를 공모합니다. 이를 통해 약 327억~3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희망 공모가를 구하는 방법으로는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기업 가치(EV/EBITDA)를 활용했습니다. EV/EBITDA는 주로 대규모 설비를 보유한 제조 기업의 가치를 결정할 때 사용합니다. 회사는 현재 미국, 폴란드, 핀란드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교기업으로 탑머티리얼, 더블유씨피를 선정했습니다. 이들의 3분기 연 환산 기준 EV/EBITDA는 39.9배와 23.2배로 평균 31.54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한 대진첨단소재의 주당 평가가액은 1만9200원입니다. 여기에 할인율 32.29~43.23%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구했죠. 2023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평가액 대비 평균 할인율은 21.52~33.79%입니다. 최근 이차전시 산업의 불황과 주식시장에서의 부진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공모주 시장도 예전만큼 흥행하지 못하다 보니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 하단 기준 시설자금에 299억5200만원, 운영자금에 6억5200만원, 채무상환에 14억8200만원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먼저 시설자금에는 미국 테네시 2공장과 조지아 3공장 준공에 각각 145억원과 135억원을 투입합니다. 또 CNT도전재 생산시설 구축에 19억원도 투입합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테네시 공장은 향후 기존 납품 이력을 기반으로 여러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회사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조지아 3공장은 테네시 2공장과 함께 미국 남부의 고객사 납품을 위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이차전지 시장의 불황입니다. 올해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주요국의 보조금 축소와 중단 및 고금리 상황 지속, 높은 전기차 가격 등으로 판매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렇다 보니 배터리 회사의 실적도 부진하죠. 내년 전기차 시장을 바라보는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상장 후 1년 후부터 주식시장에 나올 수 있는 전환사채(CB)도 있습니다. 대진첨단소재는 올해 총 6건의 CB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총 금액은 90억원입니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1만6068원(공모가 하단의 70% 기준 리픽싱 가정 시)으로 주식 수로 따지면 총 117만9552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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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의 상장 예정 주식(공모주식 포함)은 총 1479만6820주입니다. 1~6회차 CB가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7%에 그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회사의 실적이나 주가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환요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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