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 대책 등을 논의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과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는 국회 측 조오섭 의장비서실장과 곽현 정무수석, 박태서 공보수석, 정부 측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김진명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면담은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 의장과 최 대행 모두 검은 양복을 입고 근조 리본을 패용했다. 이들은 별도 공개 모두 발언 없이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우 의장과 최 대행은 비공개 면담에서 제주항공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공보수석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수습 대책과 관련해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정국 현안과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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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 가결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최 대행은 지난 9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논의를 위해 우 의장을 방문하고 3주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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