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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미국으로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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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미국으로 송환 결정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미국으로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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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테라, 루나 사기 사건 주범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를 구금하고 있던 몬테네그로가 권 전 대표를 미국에 넘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매체에 따르면 보얀 보초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권 전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한다는 결정에 최종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대법원 판결과 범죄행위의 중대성, 공소제기 순서 등 여러 사실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미국으로 (권 전 대표를) 인도하고 한국의 범죄인인도 요청은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권 전 대표를 자국으로 넘기라고 서로 주장해왔다. 지난 9월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법무장관이 신병 처리를 결정하게 했다.


권 전 대표 측은 반발하고 있다. 현지에서 권 전 대표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마리야 라둘로비치는 "이번 결정은 권 전 대표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법무장관도 본인 결정의 불법성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현지 관계자들은 몬테네그로가 미국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만큼 권 전 대표를 미국으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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