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2.9% 감축"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공청회 개최

경기도 평택시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2.9% 줄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평택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평택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26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26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평택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정장선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이날 공청회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 관계 전문가, 관련 부서,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기본계획안은 탄소중립 이행 주체로서 지역의 역할과 책무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 기본계획 및 경기도 상위계획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해 중장기 온실가스 목표 및 부문별·연도별 이행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계획안에서 지자체 관리 권한이 있는 온실가스 배출 부문인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등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42.9%, 배출량 170만1582t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교통 ▲제로에너지 도시 ▲친환경 농업 확대 ▲폐자원의 에너지화 ▲탄소흡수원 확충 등 5대 분야의 추진 전략 및 54대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공청회에서는 김문일 평택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시민사회 등을 대표하는 토론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받았다.

시는 내년 1월 2일까지 방문,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하고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민·관·산이 협력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해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