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국가 지정 문화유산 승격 신청’하기로
경남 진주시는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촉석루 국가 지정 문화유산 승격 학술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연내 ‘촉석루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 승격 신청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조규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해 2016년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 위원회에서 촉석루가 보물 지정에 부결된 사유에 대하여 새로 밝혀진 문헌과 사진을 근거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확인했다. 국가기관의 문서를 근거로 한국전쟁 이후 복원 과정에 국가기관의 허가, 고증 등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2016년 부결 시 촉석루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지형이 평탄화된 점 등을 들어 원형이 훼손되었음을 지적받았으나, 새로 밝혀진 문헌과 사진을 통해 국보 지정 전인 일제강점기에 신작로 개설로 이미 지형이 평탄화되었음을 확인하여 복원 당시 지형의 훼손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소실 전인 1937년 작성된 촉석루 실측도면과 1957년 복원 시 작성된 도면을 새롭게 발굴하였으며, 두 도면을 비교·분석한 결과 동일한 도면으로 확인되어 원형으로 복원되었음을 문헌으로 증명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경남 건축문화재연구원 송지환 원장은 “문헌과 자료를 통하여 새로 밝혀진 사실에 관해 국가 유산 청에 그 진위를 설명하고, 학술적, 예술적 가치와 승격의 정당성을 공유한다면 촉석루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 지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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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관계자는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의 보완 등 향후 필요한 추가 조사 및 용역에 대비하여 2025년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촉석루가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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