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의 중국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18일 마카오에 도착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마카오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공항 연단에 서 "지난 25년간 마카오의 특성을 살리는 일국양제 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거뒀다"며 "일국양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마카오의 내일은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연설했다.
공항에서는 허이청 마카오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하고 어린이들이 꽃과 중국 국기(오성홍기), 마카오 깃발을 흔들며 환영했다. 공항 환영식에는 삼호우파이 차기 행정장관도 자리했다.
시 주석은 오는 20일 삼호우파이 제6대 마카오특별자치구 행정장관의 취임식을 겸해 진행되는 마카오 반환 25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 마카오종심법원장을 지낸 삼호우파이 행정장관은 처음으로 마카오 출신이 아닌 중국 본토 출신으로 당선됐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 2박3일간 머무르며 헝친 광둥·마카오 심화 협력구를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2019년 마카오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1999년 12월 20일 자치적 정치·사법 시스템을 50년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하는 '일국양제' 체제로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 내에서 카지노가 허용되는 유일한 도시인 마카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카지노 허브로 자리 잡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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