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모 국방홍보원장은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군 일간지인 국방일보가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3일 자 국방일보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것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등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며 "국방일보에서 '내란'이라는 두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일보는)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는 내용 일색"이라며 "이것만 보면 내란수괴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매우 정당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한 마디로 내란을 미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배경에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채모 국방홍보원장이 있었다"며 "그는 일부 직원의 반발에도 12일에 있었던 윤석열의 담화를 비중 있게 다루라고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뿐만 아니라 이에 동조한 세력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국방일보를 국방부에서 전부 회수하고 국방홍보원장도 파면시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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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야당에 대한 경고성이었으며, 사면권 행사-외교권행사와 같은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며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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