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임시주차장 활용 요청도
경기도 오산시가 오산동 옛 계성제지 부지의 폐공장 철거와 임시주차장 활용을 제안했다.
오산시는 지난 11일 이권재 시장이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 이중근 회장을 면담하고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산동 637 일원의 계성제지 부지는 오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11만2422㎡ 규모의 땅이다. 부영은 지난 2011년 당시 임대주택 사업 명목으로 이 땅을 사들였지만 13년이 넘도록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은 면담에서 "부영그룹이 오산역세권의 미래 가치를 알아보고 계성제지 부지에 랜드마크를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만 개발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당 부지를 정비,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구체적으로 부영 측에 ▲유휴 부지 임시주차장 사용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부지 내 폐건축물 철거 등을 건의했다.
우선 유휴 부지 내 공간을 활용해 오산역에서 1호선 전철, 버스로 환승하는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자는 것이 시의 제안이다. 시는 도시 미관 개선과 슬럼화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돼 흉물이 된 폐공장 건물도 철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공장 유휴부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계획 및 구상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기본방향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시행에 따른 보상업무 등에 대한 양측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계성제지 개발은 이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추진한 도시 리빌딩의 핵심 구상 중 하나다. 기존 수도권 전철 1호선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 등이 현실화할 경우 쿼드러플 역세권을 형성하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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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특히 부영과 협업해 계성제지 부지에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 회장을 면담했다. 올 2월에는 이희범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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