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가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12일 장 초반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덕산네오룩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700원(6.80%)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최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를 통한 외형 성장과 향후 애플 폴더블의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조정 폭이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발전소 및 산업용 펌프 기업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 59.7%를 71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3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해 매출 114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원자력 프로젝트와 극저온 펌프 국산화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폴더블 신제품에 덕산네오룩스가 독점 공급하는 블랙PDL을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갤럭시Z폴드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블랙PDL이 향후 아이폰 폴더블을 통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폴더블의 경우 기존 아이폰보다 면적이 2~3배 크기 때문에 연간 애플 폴더블향(向) 패널 출하량을 2500만~3000만대로 가정할경우 기존 아이폰 6000만~8000만대에 달하는 실적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내년과 2026년 엉업이익을 각각 649억원, 82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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