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시간 78% 단축…탄소배출 40% 낮춰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이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을 자동차 차동 기어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강 내부 탄화물 입자를 구형 조직으로 만드는 열처리 방식)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는 반면, 공정시간을 78% 단축하고 탄소배출량을 40% 가량 줄일 수 있다. 차동 기어는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분배해 원활하게 회전하도록 하는 장치다.
현대제철은 기술 설계와 열처리 양산 설비 최적화를, 현대차는 기술 아이디어 제시와 부품화 제조 기술 평가를 각각 맡았다.
이 기술은 내년부터 양산되는 팰리세이드, 투싼, 쏘나타, 아반떼 등 차동 기어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차량 부품과 중장비, 공작기계 등 타 산업군 제품에 신규 열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열처리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동 기어 외 다양한 소재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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