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불참한 강승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국힘)을 비난했다.
이들은 10일 홍성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세워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강 의원의 행태가 참으로 경악스럽다"며 "강 의원은 군민의 뜻을 받드는 대리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탄핵소추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해 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더이상 국민을 농락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어 강력하게 탄핵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탄핵안 투표 폐기 후 SNS를 통해 "8년 전 보수 궤멸의 위기 앞에서 우리 당은 여당으로서 정부에 대한 책임을 같이 함에도 불구하고 당론을 모으지 못하고 끝내 분열했다"며 "이틀간의 릴레이 의원총회 끝에 국민께 또 한 번의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탄핵안 국회 통과만큼은 막아냈고, 앞으로 정부와 여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정국을 수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5시부터 강 의원 홍성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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