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직할부대인 국군정보사령부 문상호(육군 소장) 사령관을 직무정지를 단행했다. 국방부가 직무정지 및 분리파견한 군 장성은 6명으로 늘었다.
10일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문 정보사령관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이날 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무정지된 문 사령관의 분리파견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 측은 전날 정보사 병력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돼 전산실 서버를 촬영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런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선관위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전산실 서버를 촬영한 인원은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지금 뜨는 뉴스
국방부는 6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 관련 주요 직위자인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이상 육군 중장) 등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8일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선관위로 출동한 방첩사 병력 및 요원을 지휘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과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에 대해서도 직무정지 및 분리파견 결정을 내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