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계엄 선포 관련 대응책 논의
4일 오전 추가 F4 회의 진행 예정
기획재정부가 4일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경제 전반 관리 및 점검에 흔들림 없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급 이상 회의를 매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1시 넘어 끝난 1급 긴급회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넘어 계엄을 선포하자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기재부는 "기재부 직원들이 평소와 같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7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전날 오후 11시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은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임시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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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선 오늘 새벽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90명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 해제 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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