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전 소방훈련 덕분에 20여 분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경기 수원남부소방서는 2일 오전 8시50분께 관내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차량 14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20여 분만에 진화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학생 840명과 교직원 80여명 등 900여명은 침착하게 지난 10월 훈련했던 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학교는 지난 10월23일 소방서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 곳이다. 당시 수원남부소방서는 교직원, 학생 등 총 935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보훈련, 대피훈련, 소화훈련을 실시했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이번에 화재가 난 학교는 지난 10월 공공기관 합동훈련 실시했던 곳"이라며 "학교 선생님들이 당황하지 않고 각자 임무에 따라 학생들을 잘 대피시키면서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급식실 공기청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는 조사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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