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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만 약 40% 뛰어…트럼프 2기 '가상화폐 투자자'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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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에 한달간 비트코인 상승폭 38% 달해
2기 내각에도 가상화폐 투자자 잇달아 발탁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11월 한 달간 비트코인의 상승폭은 무려 40%에 육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친(親)가상화폐 기조는 단지 대통령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보건복지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국방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상무부 장관), 털시 개버드(국가정보국(DNI) 국장) 등도 가상화폐 투자자로 손꼽힌다.


11월에만 약 40% 뛰어…트럼프 2기 '가상화폐 투자자' 누가 있나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전인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비트코인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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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파이낸스는 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발탁된 주요 지명자들이 과거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투자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캐피털 알파 파트너스의 이안 카츠 상무이사는 "차기 행정부에는 가상화폐에 관심 있는 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들은 가상화폐가 잘 되는 데 관심이 있다. 비록 그들이 (정부 규정상 이해관계 상충 문제로 보유 가상화폐를) 처분해야 하더라도 그렇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지난 8월 연방선거위원회 제출 자료를 통해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100만~500만달러 규모다. 또한 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과 함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자체 가상화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밴스 당선인 역시 8월 자료에서 25만~5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다만 밴스 당선인이 여전히 이를 보유 중인지는 불확실하다. 대통령과 부통령의 경우 부처 장관들과 달리 임기 중 이해상충 문제가 있더라도 보유 주식 등을 처분해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11월에만 약 40% 뛰어…트럼프 2기 '가상화폐 투자자' 누가 있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내각 장관 지명자 중 대표적인 가상화폐 투자자로는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후보가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비트코인 10만~25만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하며 "내 개인 재산을 (비트코인에) 많이 투자했다"면서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가상화폐 전도사’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테더 대주주로서 관련 사업을 운용해왔다. 그가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 발행에 필요한 담보물인 국채를 제공하며 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자사 대출 사업과 관련해 테더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회장은 최근 앤서니 폼플리아노와의 인터뷰에서는 "수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확인했다.

11월에만 약 40% 뛰어…트럼프 2기 '가상화폐 투자자' 누가 있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로이터연합뉴스

이와 함께 가상화폐 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낮으나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역시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인정한 내각 후보 중 한명이다. 폭스뉴스 정치평론가 출신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다음 날,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나도 꽤 많이 들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친러시아·친시리아 발언 등으로 논란에 오른 개버드 DNI 국장 지명자는 과거 하와이 2선거구에서 하원의원을 역임 중이던 2017년 12월 최대 1만5000달러 규모의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다. 개버드 지명자가 아직도 코인을 보유 중인지는 불확실하나,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선 바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덧붙였다.



11월에만 약 40% 뛰어…트럼프 2기 '가상화폐 투자자' 누가 있나

야후파이낸스는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경우 자신의 직무와 이해관계가 상충할 경우 자산을 매각해야 하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도 예외가 아니라고 짚었다. 러트닉 지명자의 경우 이미 정부 윤리 규정에 따른 매각 방침을 밝힌 상태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개당 9만7349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힘입어 11월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은 약 38%에 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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