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우리금융그룹 핵심 서비스를 모두 담은 '뉴 우리 원(WON) 뱅킹(뉴원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은행권 슈퍼앱 경쟁에 참전했다.
우리은행은 유니버설 뱅킹 앱인 뉴원뱅킹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발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1년 만이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행태를 심층 분석해 '사용자 중심으로 금융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슈퍼앱을 준비해왔다.
뉴원뱅킹은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타 금융사 계좌까지 사용자 중심으로 통합 제공하고, 고객의 자산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상담 기능도 강화된다. 한 화면에서 인공지능(AI) 상담원과 전담 상담직원을 연결해주는 통합상담, 비(非)은행 용어나 오타에도 원하는 내용을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담겼다. 뉴원뱅킹은 '통장 쪼개기'를 도입해 신규 계좌개설 없이 하나의 계좌를 이용 목적에 따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우리금융 그룹사의 상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유니버설 뱅킹을 구현했다.
우리금융이 뉴원뱅킹을 선보임에 따라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모두 슈퍼앱을 구축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뉴원뱅킹은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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