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넘기는 홀인원 시도 화제
16일 만에 이색 테스트 성공 환호
올해 LIV 소속 US오픈 우승 저력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6일 만에 홀인원을 작성했다.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홀인원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집 위로 볼을 넘기는 홀인원에 도전했다. 집 뒤에 퍼팅 그린까지 설치했다. 성공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마침내 16일 만에 성공했다. 이날 14번째 시도 끝에 공은 마법처럼 컵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모자를 던지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디섐보가 바로 각종 과학적 가설을 필드에서 증명하려고 애쓰는 ‘필드의 과학자’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연습과 체력 훈련, 스윙과 장비 등 전 분야에서 과학적 원리와 방법론에 기초한 신기술을 채택하는 데 주저가 없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클럽 세팅으로 ‘괴짜골퍼’로 불린다. 아이언의 경우 번호가 낮을수록 샤프트가 길지만 디섐보는 예외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클럽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디섐보는 벤 호건(미국)을 연상시키는 헌팅캡을 선호해 인기가 많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자본이 후원하고 있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 LIV 골프에선 2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6월 LIV 골프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우승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