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증축 등으로 이행강제금 체납…지난달 납부
용산구청과 조율…불법 증축 부분 시정 공사 준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무단 증축 등으로 인한 이행강제금을 체납해 과거 거주하던 고급 빌라를 압류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비즈한국은 싸이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빌라 세대 중 일부를 무단 용도 변경하고 무단으로 증축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집이 무단 확장됐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용산구청은 사실 확인 후 싸이에게 시정조치 명령을 통보했다. 그러나 싸이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이행강제금이 부과됐고, 이를 1년 넘도록 납부하지 않아 지난 5월 해당 집이 압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다 지난 10월 28일 싸이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면서 현재는 압류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입주 당시 건축주로부터 깨끗한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실거주를 했다"며 "분양받은 이후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민원이 제기됐고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사실 확인 후 싸이는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용산구청과 조율했으며, 빌라의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납한 이행강제금에 대해서는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 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빌라는 싸이 부부가 지난 2008년 9월 22억대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고급빌라 더하우스로, 두 사람은 해당 빌라에 2020년까지 거주했으며 이후에는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