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자헛, 게임업체 한정판 개구리 피자
홍보 포스터에 실물 공개되자 외국서도 난리
"이 정도면 범죄다" 비판에 "맛 궁금하다" 의견도
중국 피자헛이 게임업체와 협업해 내놓은 ‘개구리 피자’가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홍보 전단의 이미지에 한 번 놀란 누리꾼들은 실물이 공개되자 다시 한번 경악했다.
지난 21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중국의 피자헛이 피자 위에 튀긴 개구리를 얹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음식트렌드 전문가 겸 컨설턴트 데이비드 헨키가 X(엑스, 옛 트위터)에 공개한 글을 실었다.
헨키는 "국가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는 다른 유형의 단백질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피자헛은 중국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 개구리를 얹은 피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구리가 트렌드"라고 썼다. 그는 "이 피자는 게임업체 던전앤드드래곤과 협업해 출시됐으며, 인기 게임 캐릭터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고블린 피자’로 불린다"고도 했다.
매체의 기사에 한 외국 누리꾼은 "이 피자는 중범죄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누리꾼은 "왜 이렇게 피자를 망치는 거지?"라고 물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개구리 밑에 있는 피자가 괜찮다면 화내지 않을 거야", "이걸 쓰레기통에 바로 버릴 수 있어", "튀긴 개구리 다리가 맛있어 보인다. 개구리 다리 고기를 찢어 피자에 넣으면 꽤 맛있을 것 같다"고 했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사진만 봐도 불쾌하고 구역질이 난다", "이걸 먹으면 그날 밤 악몽을 꿀 것 같다" , "혐오감이 들어 먹기가 싫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피자헛이 아시아에서 논란의 메뉴를 넣은 유일한 곳은 아니라고 했다. 2020년 중국 맥도날드에서는 스팸 두 조각과 오레오 과자를 부숴 토핑을 얹은 샌드위치를 내놓았고 2022년 일본 도미노피자는 튀긴 생선과 얇은 감자, 바질, 타르타르, 토마토 소스, 레몬 조각이 들어간 피자를 내놓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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