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체 "스톰섀도 공격에 쿠르스크서 북한군 500명 전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전사했다는 해외 매체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사망, 3명이 다쳤다고 영국·호주 기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는 장교 2명과 여성 1명이다. 여성 1명은 의무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역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

쿠르스크 지역은 북한군이 집결한 곳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0일에도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을 최소 10발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고위 장성 가운데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성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스톰섀도를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