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전날 실시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는 조직 간 상승효과를 높이고,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할 역량·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미래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임원 인사는 영업통 중심의 승진 인사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고, 이번 인사에선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포함해 총 42명이 승진했다. 김영락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한국 시장에서 가전구독 사업모델 확대 및 온라인 숍 기반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등 성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기존 H&A(생활가전), HE(홈 엔터테인먼트), VS(차량 부품 사업), BS(B2B 사업부) 등 사업본부를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차량 솔루션) ▲ES(에코 솔루션) 등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7%, 61%를 차지하는 HS 사업은 소비자 가전제품 수요 둔화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에도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웹 OS(운영체제) 및 구독 가전 등 플랫폼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변화, B2B (기업 간 거래) 매출비 중 확대 등으로 과거보다 이익 변동성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 89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으로 각각 올해 동기 대비 1.8%,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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