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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시각]매력적이지 않은 한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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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리아 엑소더스에 휘청
올해 코스피 7% 코스닥 20%↓
기업 경쟁력 강화 정부지원 시급

"요즘 누가 국내 증시 투자하나요" 최근 주식투자 좀 한다는 지인들을 만나면 듣는 얘기다. 요즘 어떤 종목이나 업종을 좋게 보고 있는지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인지를 물어보면 으레 이런 답이 돌아온다. 최근 작성한 국내 증시 전망 기사에는 국내 증시는 볼 필요도 없으니 미국 증시나 중계하라는 댓글이 달렸다.


올들어 코스피는 7%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20% 넘게 빠졌다.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8월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검은 월요일' 이후 글로벌 증시들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대선 이후 재차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2400선으로 밀려났다.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국내 증시 부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변심하면서 코스피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8월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7조원 가량 팔아치웠다. 계속된 매도에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32.3%를 기록했다. 7월 36%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초동시각]매력적이지 않은 한국 증시 한동안 최고가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 오른 2469.13포인트로 개장해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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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왜 국내 증시를 팔고 있는 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한국 증시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 상황이나 기업 실적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기에 그 유인이 충분치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에 2.6%에서 2.5%로 낮춘 데 이어 다시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4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한국 증시의 매력을 찾아보자면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가격이 싼 게 매력이란 말이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는 것은 무언가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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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초 기업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상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로 중국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는 동안 밸류업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기업가치 제고가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경쟁력이 약화되면 성장은 기대할 수 없게 되고 투자자들은 외면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최근 일본 정부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을 결정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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